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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띠는 설날부터일까, 입춘부터일까

2분40대개발자

2월 1일에 태어난 사람이 어떤 곳에서는 용띠, 다른 곳에서는 토끼띠로 나옵니다. 계산이 틀린 게 아니라 해가 바뀌는 지점을 어디로 잡느냐가 다른 것입니다.

한 해의 시작이 세 군데입니다

우리가 동시에 쓰는 달력이 하나가 아니라서 생기는 일입니다. 각각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 다릅니다.

기준새해가 시작되는 날어디서 쓰나
양력1월 1일행정·일상. 나이와 생일 계산
음력설날 (해마다 1월 하순~2월 중순)명절·세시풍속. 흔히 말하는 ‘띠’
절기력입춘 (양력 2월 4일 무렵)사주·명리에서 쓰는 해와 달

그래서 1월 1일부터 입춘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기준을 바꿀 때마다 띠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설날이 2월 초에 오는 해에는 겹치는 구간이 더 넓어집니다.

사주가 입춘을 쓰는 이유

명리에서 쓰는 달력은 달의 모양이 아니라 태양의 위치를 따라갑니다. 태양이 하늘의 어디쯤 와 있는지를 스물넷으로 나눈 것이 절기이고, 그 첫 번째가 입춘입니다.

사주가 계절의 기운을 다루는 체계라서 그렇습니다. 계절은 달의 차고 기움이 아니라 태양의 고도에 따라 옵니다. 월도 마찬가지여서, 사주의 달은 음력 초하루가 아니라 절기가 드는 날에 바뀝니다. 입춘·경칩·청명처럼 열두 개의 절기가 열두 달의 경계가 됩니다.

그럼 어느 쪽이 맞는가

둘 다 각자의 체계 안에서 맞습니다. 물어야 할 것은 ‘어느 쪽이 진짜냐’가 아니라 ‘지금 무엇을 하려는가’입니다.

열두 띠와 지지

띠는 열두 지지에 동물을 붙인 것입니다. 자·축·인·묘 순서로 쥐·소·호랑이·토끼가 이어지고 열둘에서 한 바퀴를 돕니다. 사주에서는 이 지지가 해에만 붙는 게 아니라 달·날·시에도 각각 붙어서, 네 자리 각각에 천간과 지지가 하나씩 놓입니다. 그 여덟 글자를 두고 사주(四柱)·팔자(八字)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무슨 띠’라는 말은 여덟 글자 가운데 해의 지지 한 글자만 가리킵니다. 같은 띠라도 나머지 일곱 글자가 다르면 사주는 전혀 달라집니다. 띠 하나로 사람을 묶어 이야기하는 것이 잘 맞지 않는 이유입니다.

띠별 운세태어난 해를 넣으면 띠와 그 해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1~2월생은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